뾰루지도 MZ는 꾸민다...캐릭터 패치
MZ세대(1981~2010년생)사이에서 스마트폰·가방·신발을 꾸미는 ‘N꾸’ 열풍에 이어 얼굴 뾰루지도 개성으로 스타일링하는 ‘뾰꾸’까지 등장했다. 저스틴 비버, 헤일리 비버, 밀리 바비 브라운, 블랙핑크의 로제, 니콜라 펠츠 베컴 등 유명 스타들을 시작으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뾰루지를 꾸미는 ‘트러블 스티커’가 화제다. 별, 꽃, 구름, 고래, 인기 캐릭터 등의 모양에다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 등을 함유해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트러블 스티커의 원조 브랜드 ‘스타페이스’는 트러블 패치를 노란 별 모양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타페이스 측은 ‘어차피 눈에 띄는 뾰루지라면 재미있게 표현하자’라는 취지로 다양한 모양의 트러블 패치를 선보였던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노란 별 외에도 시즌별로 헬로키티, 스폰지밥, 세서미 스트리트 등 유명 캐릭터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분홍, 파랑, 보라, 검정, 무지개, 형광색 등으로 색을 늘리고 구름 모양을 새로 추가했다. 또한, 스티커를 보관할 수 있는 트러블 패치 케이스도 내놨다. 이 제품은 월그린, 월마트, CVS, 타깃, 아마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개에 7.99달러.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며 스타페이스는 Z세대 소비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패션 분석업체 글로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스타페이스는 작년 대비 매출이 200%나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트러블 스티커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도 늘고 있다. 스퀴시뷰티도 ‘플라워 파우더 아크네 패치(20개입·14달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주황, 연분홍, 분홍, 파랑, 보라색 꽃 모양 가운데 큐빅이 붙어있다. 이 제품은 스퀴시뷰티 온라인스토어와 아마존에서 판매한다. 업체 측은 “청소년기에 여드름은 흔히 발생하는 문제지만, 본인에게는 불편하고 숨기고 싶은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여드름 관리를 조금이나마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바꾸고자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의 브랜드 플로렌스는 ‘스팟 어 스팟 아크네 패치(37개입·15달러)’라는 제품명의 트러블 패치를 내놨다. 이 트러블 패치는 연보라색에 구름, 고래, 나비 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한번 얼굴에 붙이면 최대 8시간이 지속된다.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귀엽고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트러블을 숨기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 스티커를 구매하고 난 후에 트러블이 생겨도 걱정이 없다", “취향에 따라 스티커 모양, 색깔을 바꿔 사용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뾰루지 캐릭터 뾰루지 스티커 캐릭터 스티커 유명 캐릭터